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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경기, 잉글랜드 3-6 헝가리

잉글랜드 vs 헝가리 — 3-6

1953-11-25일자
친선 A매치대회
3-6스코어
웸블리 스타디움, 런던장소

경기는 이렇게 흘러갔다

잉글랜드는 홈에서 영국 제도 밖의 팀에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었고, 그 무패 기록을 축구 종주국의 증거로 삼고 있었다. 킥오프 90초 만에 난도르 히데그쿠티가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첫 골을 넣으면서 그 기록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헝가리의 진짜 무기는 배치였다. 등번호 9번을 단 히데그쿠티가 최전방이 아니라 미드필드까지 내려와 플레이하자, WM 포메이션에서 상대 센터포워드를 전담 마크하도록 훈련된 잉글랜드 센터하프 해리 존스턴은 따라 내려갈지 자리를 지킬지를 90분 내내 결정하지 못했다. 전반 24분 페렌츠 푸슈카시는 태클해 들어온 잉글랜드 주장 빌리 라이트 앞에서 공을 발바닥으로 뒤로 당겨 빼낸 뒤 곧바로 왼발로 마무리했다. 전반에만 4-2가 되었다. 최종 기록은 히데그쿠티 해트트릭, 푸슈카시 두 골, 요제프 보지크 한 골이었고, 잉글랜드는 재키 슈얼과 스탠 모텐슨의 골, 알프 램지의 페널티킥으로 세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10만 5,000명이 지켜본 이 6-3은 이듬해 5월 부다페스트 재대결에서 7-1로 되풀이되었다.

왜 지금도 회자되나

잉글랜드가 자국 리그를 세계 최고로 여기던 전제가 90분 만에 무너졌고, 대륙식 전술 훈련과 기술 교육이 뒤늦게 도입되는 계기가 되었다. 처진 센터포워드라는 개념은 이후 브라질의 백4와 가짜 9번으로 이어졌으며, 알프 램지는 이날 패배한 선수로 뛰었다가 13년 뒤 잉글랜드를 월드컵 우승으로 이끄는 감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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