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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 유러피언컵 결승

레알 마드리드 vs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 7-3

1960-05-18일자
유러피언컵 결승대회
7-3스코어
햄든파크, 글래스고장소

경기는 이렇게 흘러갔다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는 준결승에서 스코틀랜드의 레인저스를 1·2차전 합계 12-4로 대파하고 올라온 팀이었고, 그래서 햄든파크를 채운 12만 7,621명은 이 경기를 어느 정도 홈 팬의 복수극으로 보고 있었다. 프랑크푸르트가 전반 18분 리하르트 크레스의 골로 앞서 나갔을 때만 해도 이변의 여지가 있었다. 그다음 27분과 30분에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가 연속으로 골을 넣으며 경기를 뒤집었고, 전반 종료 직전 페렌츠 푸슈카시가 세 번째 골을 더했다. 후반에는 푸슈카시가 페널티킥을 포함해 세 골을 더 몰아쳐 혼자 네 골을 완성했다. 이는 지금도 유러피언컵·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개인 최다 득점 기록으로 남아 있다. 디 스테파노는 73분에 세 번째 골을 넣어 해트트릭을 마무리했다. 에르빈 슈타인이 두 골을 만회했지만 7-3이라는 스코어는 그대로 굳었다. 경기가 끝난 뒤 스코틀랜드 관중은 자리를 뜨지 않고 두 팀 모두에게 기립 박수를 보냈고, 상당수는 마드리드 선수들이 라커룸으로 들어갈 때까지 남아 있었다.

왜 지금도 회자되나

레알 마드리드의 유러피언컵 5연패를 완성한 경기이자, 영국 관중이 대륙 최고 수준의 공격 축구를 대규모로 처음 목격한 자리였다. 디 스테파노와 푸슈카시가 각각 아르헨티나와 헝가리 출신이었다는 사실은 클럽 축구가 이미 국경을 넘어 재능을 모으는 산업이 되었음을 보여주었고, 이 경기 중계는 영국 코치 세대 전체에 유럽 대회의 위상을 각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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