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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 월드컵 8강, 아르헨티나 대 잉글랜드

아르헨티나 vs 잉글랜드 — 2-1

1986-06-22일자
FIFA 월드컵 8강대회
2-1스코어
에스타디오 아스테카, 멕시코시티장소

경기는 이렇게 흘러갔다

포클랜드 전쟁이 끝난 지 4년 만에 두 나라가 만났고, 11만 4,580명이 아스테카를 채웠다.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다. 후반 6분, 스티브 호지가 걷어낸 공이 페널티 지역 안으로 어정쩡하게 뜨자 마라도나는 골키퍼 피터 실턴보다 먼저 뛰어올라 왼손으로 공을 밀어 넣었다. 튀니지 주심 알리 빈 나세르와 부심 모두 반칙을 보지 못했고, 마라도나는 경기 뒤 이를 두고 마라도나의 머리와 신의 손이 함께 넣은 골이라고 말했다. 4분 뒤 그는 자기 진영 오른쪽에서 공을 잡고 몸을 두 번 돌려 피터 비어즐리와 피터 리드를 벗어난 뒤, 약 60미터를 10초 남짓 만에 질주하며 테리 부처와 테리 펜윅을 차례로 제쳤고, 실턴까지 흘려보낸 다음 왼발로 밀어 넣었다. 2002년 FIFA가 실시한 인터넷 투표에서 이 골은 20세기 최고의 골로 선정되었다. 잉글랜드는 종료 9분 전 존 반스의 크로스를 게리 리네커가 헤딩으로 마무리해 한 골을 만회했고, 리네커는 6골로 대회 득점왕이 되었다. 아르헨티나는 준결승에서 벨기에를 2-0으로, 결승에서 서독을 3-2로 꺾었다.

왜 지금도 회자되나

4분 사이에 축구의 두 극단이 한 선수에게서 나왔다는 점 때문에 이 경기는 전술이나 결과와 무관하게 반복해서 재생된다. 이후 모든 핸드볼 논쟁과 VAR 도입 논의는 이 장면을 기준점으로 삼았고, 마라도나의 두 번째 골은 개인이 조직을 압도할 수 있다는 주장의 가장 강력한 증거로 남았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그의 위상은 이 90분으로 결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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