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02일자
월드시리즈대회
8-7 (연장 10회)스코어
프로그레시브필드, 클리블랜드장소
경기는 이렇게 흘러갔다
컵스는 1908년 이후, 클리블랜드는 1948년 이후 우승이 없었다 — 어느 쪽이 이겨도 기록이 깨지는 7차전이었다. 컵스는 3승 1패로 몰린 뒤 내리 두 경기를 잡고 최종전에 도달했다. 1회 덱스터 파울러가 코리 클루버의 초구를 중견수 뒤로 넘겨 7차전 사상 첫 선두타자 홈런을 기록했다. 컵스가 6-3까지 달아났지만 8회 말 클리블랜드의 라하이 데이비스가 아롤디스 채프먼의 시속 158km 패스트볼을 좌측 담장 너머로 넘겨 6-6 동점을 만들었다. 9회에도 승부가 나지 않은 채 연장에 들어가려는 순간 17분간 비가 내렸고, 그 사이 컵스 외야수 제이슨 헤이워드가 원정팀 웨이트룸에 동료들을 모아 짧은 연설을 했다. 재개된 10회 초 벤 조브리스트의 좌측 2루타와 미겔 몬테로의 적시타로 8-6이 되었다. 10회 말 클리블랜드가 한 점을 만회하고 2사 주자 1루까지 갔지만, 마이클 마르티네스의 3루 땅볼을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잡아 1루로 던지며 4시간 28분의 경기가 끝났다.
왜 지금도 회자되나
북미 프로 스포츠 사상 가장 긴 108년의 우승 가뭄이 끝난 밤이다. 시카고 우승 퍼레이드에는 수백만 명이 모였다. 야구적으로는 시어도 엡스타인이 보스턴에 이어 두 번째로 저주를 끝낸 사례이자, 데이터 기반 재건과 유망주 축적이라는 방법론이 가장 상징적인 가뭄에도 통한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로 기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