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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크 아론의 715호 홈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vs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 7-4

1974-04-08일자
내셔널리그 정규시즌대회
7-4스코어
애틀랜타풀턴카운티스타디움, 애틀랜타장소

경기는 이렇게 흘러갔다

아론은 1973년을 713홈런으로 마쳤고, 겨우내 인종차별 편지와 살해 협박에 시달렸다 — 그해 그가 받은 우편물은 90만 통이 넘었고 경호가 붙었다. 1974년 개막전에서 신시내티의 잭 빌링햄을 상대로 714호를 쳐 루스와 동률을 이뤘고, 홈 개막전으로 무대가 옮겨졌다. 5만3775명이 들어찬 4회, 다저스 좌완 앨 다우닝이 1볼 노스트라이크에서 던진 낮은 패스트볼을 아론이 좌중간 담장 너머로 넘겼다. 공은 불펜에서 대기하던 브레이브스 구원투수 톰 하우스의 글러브에 들어갔고, 하우스는 그대로 홈플레이트로 달려가 아론에게 건넸다. 두 명의 대학생이 그라운드에 난입해 베이스를 도는 아론 옆을 따라 뛰었고, 아론의 어머니가 홈플레이트에서 그를 껴안았다. 브레이브스는 7-4로 이겼다. 아론은 그날 이후 다시 조용한 일상으로 돌아가 1976년 755홈런으로 커리어를 마쳤다.

왜 지금도 회자되나

야구의 가장 신성한 숫자가 흑인 선수에 의해 깨진 순간이었고, 그 과정에서 미국 사회가 통합 27년 뒤에도 어디에 서 있는지가 그대로 드러났다. 715호는 이후 33년간 통산 기록으로 남았다. 아론이 남긴 통산 타점 2297점과 총루타 6856개는 여전히 역대 1위로, 그의 커리어를 홈런 한 기록으로만 요약할 수 없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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