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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영국 그랑프리

주세페 파리나 (알파 로메오) vs 후안 마누엘 판지오 (알파 로메오) — 파리나 우승, 알파 로메오 1-2-3

1950-05-13일자
F1 월드챔피언십 개막전대회
파리나 우승, 알파 로메오 1-2-3스코어
실버스톤 서킷, 영국장소

경기는 이렇게 흘러갔다

전쟁 때 폭격기 기지로 쓰이던 비행장 활주로 사이에 짚단으로 코스를 표시한 자리에서 세계선수권의 첫 레이스가 열렸다. 21대가 출발선에 섰고 거리는 4.649km 서킷을 70바퀴 도는 약 325km였다. 알파 로메오는 158 네 대를 투입해 파리나, 판지오, 루이지 파지올리, 그리고 영국인 레그 파넬을 태웠고, 이들이 프런트로를 통째로 채웠다. 파리나가 폴을 잡았고 레이스 내내 선두를 지켰다. 중반 스토 코너에서 한 차례 스핀했지만 곧바로 복구했고, 판지오는 62랩째 커넥팅 로드가 부러지며 물러났다. 파리나는 평균 시속 약 146km로 우승했고 패스티스트랩까지 가져갔으며, 파지올리와 파넬이 뒤를 이어 알파가 1-2-3을 완성했다. 파넬은 트랙에 뛰어든 토끼를 치어 라디에이터 덮개가 찌그러진 채로 3위를 지켰다. 조지 6세 국왕과 엘리자베스 왕비가 관전했는데, 영국 그랑프리를 재위 중인 군주가 직접 지켜본 것은 이때가 유일하다. 그해 챔피언십에는 인디애나폴리스 500이 한 라운드로 포함되어 있었지만, 유럽 팀은 아무도 가지 않았다.

왜 지금도 회자되나

이 레이스는 F1의 기점 그 자체다. 그랑프리 레이싱은 1906년부터 있었지만, 여러 나라의 개별 레이스를 하나의 포인트 체계로 묶어 단일한 세계 챔피언을 가리기 시작한 것이 이날이었다. 실버스톤은 이후 챔피언십의 정신적 고향이 되었고, 그 주변에 형성된 잉글랜드 중부의 '모터스포츠 밸리'는 오늘날까지 그리드 대부분의 공장이 모인 곳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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