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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일본 그랑프리

제임스 헌트 (맥라렌) vs 니키 라우다 (페라리) — 안드레티 우승, 헌트 3위로 1점 차 챔피언

1976-10-24일자
F1 월드챔피언십 최종전대회
안드레티 우승, 헌트 3위로 1점 차 챔피언스코어
후지 스피드웨이, 일본장소

경기는 이렇게 흘러갔다

최종전을 앞두고 라우다가 68점, 헌트가 65점이었다. 후지에는 폭우가 쏟아졌고 트랙에는 물이 고여 앞차의 물보라 너머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출발은 약 1시간 40분 지연된 끝에 강행되었다. 헌트가 선두로 나섰고, 라우다는 두 바퀴를 돈 뒤 피트로 들어와 차에서 내렸다. 이 조건에서는 달릴 수 없다는 판단이었고, 뉘르부르크링 화재로 종부성사를 받은 지 석 달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그는 이후로도 그 결정을 한 번도 번복하지 않았다. 비가 그치고 레이싱 라인이 마르자 헌트의 웻 타이어가 견디지 못했다. 68랩째 펑크로 피트에 들어간 그는 5위로 떨어졌고, 남은 두 바퀴 동안 클레이 레가초니와 앨런 존스를 차례로 제쳐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우승은 마리오 안드레티의 로터스, 2위는 패트릭 드파예의 티렐이었다. 헌트는 자신이 챔피언이 된 줄 모른 채 격분해 있었고, 팀이 알려준 뒤에야 상황을 이해했다. 최종 점수는 69 대 68이었다.

왜 지금도 회자되나

F1이 위험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대중 앞에 처음으로 정면으로 던진 레이스다. 라우다의 기권은 당시 상당한 비난을 받았지만, 드라이버가 스스로 한계를 정할 권리를 확립한 선례가 되었고 오늘날 레드 플래그와 중단 절차의 사고방식으로 이어졌다. 1점 차로 갈린 결말과 두 인물의 대비는 이 스포츠가 만들어낸 가장 널리 알려진 이야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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