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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일본 그랑프리

아일톤 세나 (맥라렌) vs 알랭 프로스트 (맥라렌) — 세나 우승, 13.4초 차 — 첫 월드 타이틀 확정

1988-10-30일자
F1 월드챔피언십대회
세나 우승, 13.4초 차 — 첫 월드 타이틀 확정스코어
스즈카 서킷, 일본장소

경기는 이렇게 흘러갔다

타이틀을 잡으려면 세나는 반드시 우승해야 했다. 그는 폴을 잡았지만 출발 신호와 함께 엔진이 거의 꺼졌고 순식간에 14위까지 밀렸다. 스즈카의 그리드는 완만한 내리막이라 차를 굴려 다시 시동을 걸 수 있었고, 그 지형이 그의 챔피언십을 구했다. 앞에서는 프로스트가 선두로 달아나고 있었다. 세나는 첫 바퀴에만 여러 대를 제치며 순위를 회복했고, 10랩이 지나기 전에 4위, 20랩 무렵에는 2위까지 올라왔다. 마침 흩뿌리기 시작한 빗방울이 그의 편이었다. 레이스 중반 시케인에서 프로스트를 제치고 선두에 올라선 뒤에는 격차를 계속 벌려 13.4초 차로 우승했다. 이 승리로 세나는 첫 월드 챔피언이 되었다. 그해 맥라렌 MP4/4는 16전 15승을 거뒀고 세나가 8승, 프로스트가 7승이었다. 총점만 보면 프로스트가 105점으로 세나의 94점보다 많았지만, 상위 11개 결과만 계산하는 당시 규정에 따라 세나 90점, 프로스트 87점으로 뒤집혔다.

왜 지금도 회자되나

F1 최고의 라이벌전이 공식적으로 시작된 지점이다. 같은 차를 몰던 두 챔피언의 갈등은 이듬해와 그다음 해 스즈카에서 두 번의 충돌로 이어졌고, 팀메이트 관계를 관리하는 문제는 이후 모든 강팀의 숙제가 되었다. 세나의 회복 주행 자체도 스타트 실수 하나가 곧 시즌의 끝은 아니라는 사례로 남았으며, 상위 결과만 계산하던 드롭 스코어 방식이 현대의 전 라운드 합산 방식으로 바뀌게 된 논쟁의 계기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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