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02일자
F1 월드챔피언십 최종전대회
마사 우승, 해밀턴 5위로 1점 차 챔피언스코어
아우토드로모 조제 카를루스 파시, 인터라고스장소
경기는 이렇게 흘러갔다
해밀턴이 마사에게 7점 앞선 채 최종전에 왔고, 브라질 홈 관중 앞의 마사가 우승해도 해밀턴은 5위 안에만 들면 챔피언이었다. 비 때문에 출발이 10분 늦춰졌고, 트랙은 이후 말랐다가 종료 7바퀴를 남기고 다시 비가 왔다. 마사는 폴에서 출발해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우승했다. 문제는 그 뒤였다. 대부분이 인터미디엇으로 갈아 신었지만 토요타의 티모 글록만 드라이 타이어로 버텼고, 그 덕에 4위로 올라섰다. 마지막 바퀴 초입에서 세바스티안 베텔이 해밀턴을 제치자 해밀턴은 6위, 즉 타이틀을 잃는 자리로 떨어졌다. 마사가 결승선을 통과했고 페라리 개러지는 40초 가까이 환호했다. 그러나 젖은 노면에서 슬릭 타이어의 글록은 사실상 기어가고 있었고, 마지막 바퀴 후반의 저속 코너 중상에서 베텔과 해밀턴이 차례로 그를 지나쳤다. 해밀턴은 5위로 결승선을 넘었고 98 대 97, 단 1점 차로 챔피언이 되었다. 당시 23세 300일로 역대 최연소 챔피언이었다.
왜 지금도 회자되나
F1 역사상 가장 늦게 결정된 챔피언십이다. 타이틀의 주인이 마지막 바퀴의 마지막 코너에서 바뀐 사례는 이것이 유일하며, 페라리 개러지가 이미 우승을 축하한 뒤였다는 점에서 잔혹함까지 더해졌다. 이 레이스는 해밀턴이라는 이름을 세계적인 것으로 만들었고, 이후 17년에 걸쳐 이 스포츠의 거의 모든 누적 기록을 다시 쓰게 될 커리어의 출발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