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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 윔블던 결승 보리 대 매켄로

비외른 보리 vs 존 매켄로 — 1-6, 7-5, 6-3, 6-7(16-18), 8-6

1980-07-05일자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대회
1-6, 7-5, 6-3, 6-7(16-18), 8-6스코어
올잉글랜드 클럽 센터코트, 런던장소

경기는 이렇게 흘러갔다

4연패 중이던 24세의 보리와 처음 윔블던 결승에 오른 21세의 매켄로는 성격부터 정반대였다. 매켄로는 준결승에서 지미 코너스를 꺾고 올라왔으나 관중석의 야유를 받으며 코트에 섰다. 그는 1세트를 6-1로 가져가며 기선을 잡았고, 보리가 2, 3세트를 7-5, 6-3으로 뒤집었다. 승부는 4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이 스포츠의 신화가 되었다. 34포인트, 약 22분에 걸친 이 타이브레이크에서 보리는 챔피언십 포인트를 다섯 차례 잡았지만 매켄로가 모두 막아냈고, 결국 매켄로가 18-16으로 세트를 가져가며 경기를 5세트로 끌고 갔다. 그 직후 무너지는 것이 정상이었으나 보리는 5세트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단 한 번도 위협받지 않았고, 6-6 이후 매켄로의 서브를 브레이크해 8-6으로 경기를 끝냈다. 3시간 53분이 걸렸다. 이 승리로 보리는 윔블던 5연패와 함께 대회 35연승을 기록했다. 두 달 뒤 US오픈 결승에서는 매켄로가 5세트 끝에 되갚았고, 1981년 윔블던 결승에서 매켄로가 다시 이기며 보리의 41연승 행진을 끝냈다. 보리는 그 이듬해 26세에 사실상 은퇴했다.

왜 지금도 회자되나

컬러 TV 시대 테니스의 미학적 정점으로 꼽히며, 4세트 타이브레이크는 지금도 부연 설명 없이 그냥 '그 타이브레이크'로 통한다. 냉정한 스웨덴인과 폭발적인 뉴요커라는 대비는 이 스포츠가 개인의 성격을 전시하는 무대임을 대중에게 각인시켰고, 이후 모든 위대한 라이벌전이 참조하는 서사의 원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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