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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 US오픈 결승 — 그라프의 캘린더 그랜드슬램

슈테피 그라프 vs 가브리엘라 사바티니 — 6-3, 3-6, 6-1

1988-09-10일자
US오픈 여자 단식 결승대회
6-3, 3-6, 6-1스코어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 뉴욕 플러싱메도스장소

경기는 이렇게 흘러갔다

19세의 그라프는 그해 호주오픈에서 크리스 에버트를 6-1, 7-6으로, 롤랑가로스 결승에서 나타샤 즈베레바를 32분 만에 6-0, 6-0으로, 윔블던 결승에서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를 5-7, 6-2, 6-1로 꺾고 뉴욕에 도착했다. 남은 한 걸음의 상대는 아르헨티나의 가브리엘라 사바티니였다. 그라프는 1세트를 6-3으로 가져갔지만 사바티니가 톱스핀으로 랠리를 길게 끌며 2세트를 6-3으로 되찾았다. 3세트에서 그라프는 포핸드를 인사이드아웃으로 몰아치며 흐름을 되돌렸고 6-1로 경기를 끝냈다. 1970년 마거릿 코트 이후 18년 만이자 여자부 역사상 세 번째 캘린더 그랜드슬램이었다. 3주 뒤 그라프는 64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복귀한 서울 대회 단식 결승에서 사바티니를 다시 6-3, 6-3으로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4대 메이저와 올림픽 금메달을 한 해에 모두 차지한 이 조합은 그해 처음 '골든슬램'이라 불렸고, 남녀를 통틀어 지금까지 단 한 번뿐이다. 그라프의 1988년 시즌 전적은 72승 3패였다.

왜 지금도 회자되나

한 시즌 지배력의 상한선을 규정한 해다. 골든슬램은 그라프 이후 누구도 반복하지 못했으며, 조코비치조차 커리어 전체를 걸쳐서야 같은 다섯 타이틀을 모았다. 서울에서 테니스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돌아온 첫해에 이 기록이 완성되었다는 점에서, 이 시즌은 올림픽 테니스가 지금의 위상을 얻는 출발점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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