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09-10일자
올림픽 남자 농구 결승대회
51-50스코어
루디제들마이어할레, 뮌헨장소
경기는 이렇게 흘러갔다
그때까지 미국은 올림픽 농구에서 63연승 무패였다. 소련은 전반 중반 이후 계속 앞섰고 한때 10점 차까지 벌렸다. 미국은 막판 압박 수비로 따라붙었고, 종료 3초를 남기고 더그 콜린스가 얻어낸 자유투 두 개를 모두 넣어 50대 49로 이 경기 처음으로 역전했다. 이후의 3초가 올림픽 역사상 가장 논쟁적인 장면이 되었다. 소련의 첫 인바운드 시도 도중 경기가 중단되었고 시계는 3초로 되돌려졌다. 두 번째 시도에서는 종료 버저가 울려 미국 선수들이 코트로 뛰어나왔으나, FIBA 사무총장 R. 윌리엄 존스가 기록석에 개입해 다시 3초를 부여했다. 세 번째 시도에서 이반 예데시코가 코트 전체를 가로지르는 긴 패스를 던졌고, 알렉산드르 벨로프가 미국 수비수 두 명 사이에서 이를 잡아 레이업으로 마무리했다. 51대 50. 미국은 즉각 항소했으나 FIBA 항소위원회는 3대 2로 기각했다. 미국 선수 열두 명은 전원 시상식 참석을 거부했고, 그 은메달은 지금도 로잔에 보관된 채 수령되지 않았다.
왜 지금도 회자되나
냉전기 스포츠에서 가장 유명한 판정 논란이자, 미국의 올림픽 농구 독점이 처음 깨진 순간이다. 이 패배는 미국 대표팀의 선발 방식과 국제 규칙 적응에 대한 근본적 재검토를 촉발했고, 20년 뒤 프로 선수를 내보내기로 한 결정의 먼 기원이 되었다. 소련과 유고슬라비아 계열 프로그램이 미국과 대등하게 겨룰 수 있다는 사실이 처음 증명되었다는 점에서, 국제 농구 세력 균형의 실질적 출발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