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는 이렇게 흘러갔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93대 89로 꺾었다. 워리어스는 정규시즌 73승 9패로 역대 최다승 기록을 세운 팀이었고 시리즈에서도 3승 1패로 앞서 있었다. NBA 파이널에서 1승 3패를 뒤집은 팀은 그때까지 없었다. 7차전은 4쿼터 후반 89대 89에서 4분 39초 동안 양 팀 모두 득점하지 못하는 교착 상태에 들어갔다. 종료 1분 50초 전 안드레 이궈달라가 속공에서 레이업을 시도하자, 르브론 제임스가 코트 반대편에서부터 따라붙어 백보드에 닿기 직전의 공을 쳐냈다. 이어 종료 53초 전 카이리 어빙이 오른쪽 윙에서 스테픈 커리를 앞에 두고 3점을 성공시켜 92대 89를 만들었다. 제임스는 마지막 자유투 하나를 보태 점수를 굳혔다. 이 경기에서 제임스는 27점, 리바운드 11개, 어시스트 11개를 기록했고, 시리즈 전체로는 양 팀 통틀어 득점·리바운드·어시스트·스틸·블록 다섯 부문 모두에서 1위에 올랐다. 클리블랜드가 미국 4대 프로스포츠에서 우승한 것은 1964년 이후 처음이었다.
왜 지금도 회자되나
정규시즌 기록이 6월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가장 극적으로 확인시킨 경기이며, 르브론 제임스의 이력서에서 가장 자주 인용되는 시리즈다. 여파는 리그 구조에까지 미쳤다 — 워리어스는 이듬해 케빈 듀란트를 영입해 슈퍼팀 시대를 열었고, 스타 집중을 억제하려는 사치세 규정 강화가 그 뒤를 따랐다. 한 경기의 결과가 리그의 로스터 구성 규칙에까지 영향을 미친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