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10-30일자
세계 헤비급 타이틀전 (럼블 인 더 정글)대회
알리 8라운드 KO (2분 58초)스코어
5월 20일 경기장, 킨샤사, 자이르장소
경기는 이렇게 흘러갔다
조지 포먼은 40전 무패에 37KO였고, 알리를 이겼던 조 프레이저와 켄 노튼을 모두 2라운드에 무너뜨린 상태였다. 32세의 알리는 명백한 열세로 평가됐다. 프로모터 돈 킹이 자이르 대통령 모부투로부터 1000만 달러를 끌어와 두 선수에게 각각 500만 달러를 보장했고, 포먼이 스파링 중 눈을 다치면서 경기는 6주 미뤄졌다. 미국 방송 시간에 맞추느라 현지 시각 새벽 4시에 공이 울렸고 6만 명이 경기장을 채웠다. 알리는 1라운드부터 오른손 리드로 포먼을 맞이한 뒤, 2라운드부터 스스로 로프에 몸을 맡기고 팔로 머리를 감싼 채 상대의 난타를 흡수했다. 훗날 로프 어 도프라 불린 전술이었다. 킨샤사의 습한 열기 속에서 포먼의 펀치는 라운드가 갈수록 무뎌졌고, 8라운드 종료 직전 알리가 오른손 연타로 반격해 포먼을 쓰러뜨렸다. 카운트가 끝났고 알리는 7년 만에 타이틀을 되찾았다.
왜 지금도 회자되나
체력과 심리, 전술이 순수한 파워를 이길 수 있음을 가장 극적으로 증명한 경기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열린 최초의 초대형 흥행이기도 했으며, 위성 중계와 스타 마케팅이 결합한 현대 메가 이벤트의 원형을 만들었다. 로프 어 도프는 지금도 복싱 전술을 설명할 때 가장 먼저 인용되는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