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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마스터스

타이거 우즈 vs 톰 카이트 — 270타 (-18), 12타 차

1997-04-13일자
마스터스 토너먼트대회
270타 (-18), 12타 차스코어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조지아주장소

경기는 이렇게 흘러갔다

프로 전향 8개월째였던 21세의 타이거 우즈는 1라운드 전반 아홉 홀을 4오버 40타로 돌며 최악의 출발을 했다. 그러나 후반을 30타로 마쳐 70타로 라운드를 끝냈고, 이후 사흘 동안 66타, 65타, 69타를 몰아쳐 합계 270타, 18언더로 마쳤다. 준우승 톰 카이트는 282타였으니 격차는 12타였다. 270타는 당시 마스터스 최저 우승 스코어였고 12타 차는 대회 최다 격차였으며, 21세 3개월의 우승은 최연소 기록이었다. 우즈의 그 주 평균 드라이브 거리는 323야드로 필드에서 가장 길었고, 파5 홀에서만 나흘간 13언더를 몰아쳤다. 그는 파5 15번 홀에 웨지로 두 번째 샷을 하는 등 오거스타를 완전히 다른 코스처럼 공략했다. 흑인과 아시아계 혈통을 가진 최초의 메이저 챔피언이 1990년까지 흑인 회원을 받지 않았던 클럽에서 그린 재킷을 입었다는 사실은 우승 자체만큼이나 크게 보도됐다.

왜 지금도 회자되나

이 나흘로 골프의 규모가 달라졌다. 시청률과 상금, 장비 계약이 급등했고 새로운 인구가 이 스포츠에 유입됐으며, 각 대회는 갑자기 짧아진 자기 코스를 늘리기 시작했다. 오거스타 내셔널이 이후 여러 차례 홀을 늘리며 7,500야드에 가까워진 흐름을 두고 타이거 프루핑이라는 말이 생겼을 정도다. 운동능력과 비거리가 골프의 중심 자산이 되는 시대가 여기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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