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3일자
마스터스 토너먼트대회
277타 (-11) 동타, 연장 첫 홀 승리스코어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조지아주장소
경기는 이렇게 흘러갔다
로리 매킬로이는 2014년 PGA 챔피언십 이후 11년째 메이저 우승이 없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한 조각인 마스터스에서만 여러 차례 무너졌다. 2025년 그는 54홀을 마친 시점에 단독 선두로 최종일을 맞았지만 첫 홀부터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이후 다시 앞서 나갔다가 파5 13번 홀에서 웨지 샷을 레이스 크리크에 빠뜨려 또 한 번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15번과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을 눈앞에 뒀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쳐 최종 라운드 73타, 합계 11언더 277타로 마쳤다. 앞선 조에서 최종 라운드 66타를 몰아친 44세의 저스틴 로즈가 같은 11언더로 클럽하우스에 들어와 있었다. 연장은 다시 18번 홀에서 치러졌고, 매킬로이가 두 번째 샷을 홀 1미터 안쪽에 붙여 버디를 잡으며 끝났다. 그는 그린 위에 주저앉아 한참을 울었다.
왜 지금도 회자되나
매킬로이는 진 사라젠과 벤 호건, 게리 플레이어,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에 이어 프로 4대 메이저를 모두 우승한 여섯 번째 선수가 됐다. LIV 골프 출범 이후 남자 프로 골프가 분열된 채로 흘러온 3년간, 이 대회는 여전히 메이저 무대의 서사가 이 스포츠의 중심이라는 점을 확인시켰다. 11년의 공백과 반복된 실패 끝에 나온 결말이라는 점에서 골프가 오래 이야기해온 압박과 회복의 주제를 그대로 담은 승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