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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드 25 표도르 대 노게이라

표도르 예멜리아넨코 vs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 — 판정 3-0

2003-03-16일자
프라이드 25 · 헤비급 타이틀전대회
판정 3-0스코어
요코하마 아레나, 요코하마장소

경기는 이렇게 흘러갔다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는 당시 프라이드 헤비급 챔피언이자 이 스포츠에서 가장 위험한 그래플러로 통했다. 가드에서 암바와 삼각조르기로 상대를 낚아채는 그의 능력은 마크 콜먼과 밥 샙 같은 압도적인 체격의 선수들조차 무너뜨렸다. 26세의 표도르 예멜리아넨코는 정확히 그 함정을 피해 가는 방식으로 경기를 풀었다. 그는 초반 클린치에서 노게이라를 눕힌 뒤 가드 안에 머무르면서도 자세를 낮추지 않고, 무릎으로 상대의 골반을 눌러 다리를 묶은 채 위에서 짧고 반복적인 펀치를 쏟아부었다. 노게이라는 여러 차례 팔과 목을 노렸지만 표도르는 그때마다 손을 빼내고 다시 자세를 잡았다. 첫 라운드 10분, 이어진 두 라운드 5분씩 총 20분 동안 표도르는 상단 컨트롤을 놓지 않았고 세 심판 전원이 그의 손을 들었다. 이 승리로 표도르는 프라이드 헤비급 챔피언이 됐고, 2010년까지 이어질 무패 행진의 문을 열었다.

왜 지금도 회자되나

프라이드의 전성기를 규정한 경기이자, 유술 최고수를 상대로 그라운드에서 이기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 승부다. 가드를 통과하지 않고도 상단에서 데미지를 누적해 그래플러를 제압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됐고, 이 접근은 이후 그라운드 앤 파운드의 표준 문법이 됐다. 표도르가 헤비급 최강으로 불리기 시작한 출발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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