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15일자
UFC 193 · 여자 밴텀급 타이틀전대회
KO (헤드킥과 펀치), 2라운드 59초스코어
에티하드 스타디움, 멜버른장소
경기는 이렇게 흘러갔다
론다 로우지는 12전 전승이었고 직전 세 경기를 각각 16초, 14초, 34초 만에 끝냈다. 도전자 홀리 홈은 복싱에서 여러 체급 세계 챔피언을 지낸 사우스포 타격가였지만 승산은 거의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기가 시작되자 홈은 시계 반대 방향으로 계속 돌며 로우지의 전진에 맞춰 왼손 스트레이트를 꽂았다. 로우지가 클린치를 잡아 유도 던지기를 시도할 때마다 홈은 상체를 세우고 뒤로 빠져나왔고, 1라운드 중반에는 카운터로 로우지를 흔들어 코피를 흘리게 했다. 2라운드 59초, 로우지가 균형을 잃고 앞으로 달려들자 홈이 왼발 하이킥을 목덜미에 적중시켰다. 로우지가 그대로 쓰러졌고 추가 타격 뒤 경기가 끝났다. 에티하드 스타디움에는 5만 6,214명이 입장해 당시 UFC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왜 지금도 회자되나
MMA 역사상 가장 큰 이변으로 꼽히는 경기다. 무패 아이콘의 서사가 한 번의 킥으로 끝났고, 여성 MMA가 특정 스타 한 명에 의존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체급의 깊이로 굴러가는 단계로 넘어갔다. 이후 밴텀급은 미샤 테이트, 아만다 누네스로 이어지며 경쟁 구도가 재편됐다.